에스플란트 치과병원에서 알려드리는 소금 양치질의 현실

 

여러분은 민간요법을 얼마큼 믿으시나요? 소금으로 양치질을 하면 구강건강에 좋다는 것도 민간요법 중 하나입니다. 대중목욕탕에 가면 소금이 놓여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. 치약이 없던 시절에는 소금으로 양치를 했던 게 사실이기는 합니다만, 과연 정말로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?

 

 

소금의 굵은 입자가 치아를 과도하게 마모시킬 수 있습니다. 소금의 입자는 치약에 비해 매우 크고 굵습니다. 이러한 소금으로 치아와 잇몸을 문지르게 되면 당연히 잇몸과 치아 표면에 상처가 나게 됩니다. 특히 잇몸은 굉장히 약한 피부인데요, 이 부위를 소금으로 문지르면 상처가 생기는 것뿐만 아니라 세균이 침투하는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. 이를 반복하다 보면 점차 치아 시림 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.

 

 

소금으로 양치질을 하면 부어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마치 잇몸질환이 나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, 이러한 현상은 소금이 녹으면서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며 생기는 것입니다. 삼투현상에 의해 잇몸 속 조직액이 바깥으로 빠져나오며 부어있던 잇몸이 일시적으로 가라앉게 되는데요, 이것은 잇몸 안에 있는 조직액이 배출되는 것뿐 근본적 치료 효과는 없습니다. 하지만 소금으로 양치를 해서 잇몸 부기가 가라앉는다면 질환이 나아졌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. 그 결과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고 이후에 더욱더 악화될 수 있습니다.

 

 

꼭 소금으로 양치를 하고 싶으시다면 가능한 입자가 고운 천일염이나 죽염을 물에 희석하여 가글 하여 주시는 정도가 좋습니다. 소금으로만 양치를 하기보다는 치약으로 이를 닦은 후 소금물로 헹구면 살균작용을 해서 구강 청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